국향이 넘실대는 추억

2019. 11. 1. 12:00구르미 머무는 언덕









국향이 넘실대는 추억/오공


칠십년도 훌쩍넘은 어린나이에

들녘으로 놀러가는 형들

 군밤 맞으면서 졸졸 따라다닌다.


들꽃들이 무슨 큰 죄가 있겠니?

미운 형들에게 분풀이 하듯

 꽃들에게 발길질이다.


어렸을 적 꽃이름을 모르니

보이는 꽃마다 들국화라 불렀고

꽃다발을 만들어 깔깔거리며


집아이들에게

던지며 놀려먹던 어린 시절이

그윽한 향기로 다가온다.


십 원 동전 크기면 산국이라 부르고

오백 원 크기면 감국이라고 부른단다.

정겨웠던 들국화는 옛말이구나.


꽃이름 모르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묻어있는 들국화였는데...


학자들이 잘 분류했겠지만

수십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들국화

머리에 쥐가 날 정도다.


일본 사람들이 쓰던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건 아닐까?


그냥 들국화란 우리말로

부르면 더 정겨울텐데...

















위 사진들은 모두 산국이다.

감국은 아직 보지 못했다






큰으아리의 열매

















국화는 맞는데

뭐라 불릴까?

너 이름이 뭐니?






↕백델몬트








이름을 잊어버렸다.








↕지정자








↕삼막칠곡











구절초













들국화

들국화는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철을 대표하는 꽃으로서, 산과 들에 저절로 나는 야생 국화이다.

겨울이 되면 잎과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로 겨울을 난다. 집에서 가꾸는 국화와 비슷한 꽃이 피는데,

국화보다 작고 향기가 그윽하며 색깔이 고와 싱그럽고 청초하다.

 들국화에는 산국 · 감국 · 뇌향국 · 구절초 · 갯국화 · 개미취 · 쑥부쟁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산국은 산과 들에서 자라며, 키는 1~1.5m쯤이다. 가을에 지름이 1.5cm쯤의 노란색 꽃이 핀다.

감국은 산국과 비슷하나 꽃이 조금 더 크다. 뇌향국은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라며, 잎에는 향기가 있다.

갯국화는 바닷가에서 자라며 키는 30~40cm이고, 가을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핀다.

개미취는 키가 1.5~2m쯤이고, 7~10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학습그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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