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창포와 붓꽃

2019. 6. 3. 07:43뜨락에 핀꽃들








노랑꽃창포와 붓꽃 /오공


봄이 오면 긴 겨울의 땅을 밀고 올라오는

붓꽃들이 추위도 거뜬히 이겨내며

갸날프고 뾰죽하게 얼굴을 내민다.


내가 보기엔

붓꽃 종류는 스스로 둥글게 군락을 이루고

잎들은 날씬한 칼날처럼 자란다.


흰 붓꽃 봉우리는 이슬맺힌 붓끝의 모습으로

노랑꽃창포 봉우리는 노란 붓으로

붓꽃 봉우리는 보라색 붓을 세운듯

순식간에 꽃나래를 편다.


울집 뜨락에 피는 창포

물가를 좋아한다고 하나 어느 곳에서나

 팔락거리는 나비처럼 꽃을 피우는데


흰 꽃은 순백의 단아한 모습처럼

노랑꽃창포는 애련한 모습으로

붓꽃은 보라색 옷을 걸친 미인처럼 보인다. 


 꽃이 핀 붓꽃은 해걸음에 지고

새벽에 맺힌 봉우리가 꽃잎을 열기때문에

보기엔 늘 피어있는듯 보인다.


다른 붓꽃들은 모든 꽃잎이 떨어지면

대를 이을 열매 맺기에 들어가며 

내년을 기약하지만


                                                                      울집 뜨락의

노랑꽃창포는 드문드문 여름내내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존재감을 과사한다.






어렸을적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옛날 여인들 생각이 나지만

노랑꽃창포는 붓꽃과이고 머리 감는다는 창포는 천남성과라 서로 다르다.





노랑꽃창포(Iris Pseudoacorus)

꽃말 : 그대는 정숙하다,당신을 믿는다,우아한 심정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잎은 긴창모양이고 물가에 많이 심으며 꽃은 5~6월에 핀다.









울집 뜨락은 노랑꽃창포가 먼저 꽃을 피우고 난 후

뒤이어 보라색을 띤 붓꽃이 피고 진후

흰 붓꽃이 차레로 꽃잎을 연다.






붓꽃

학명(Iris nertschinskia Lodd)

꽃말:기별,존경,신비한 사람

 











흰붓꽃(Iris sanguinea Donn ex Hornem. for.alblflora Makino)

순백의 단아한 모습이 이채롭다.

흰색으로 피는 꽃봉우리가 붓의 끝모양과 같고 흰색이라 "흰붓꽃" 솔개의 꼬리라는 의미로 "백연미"라고도 부른다.












노랑꽃창포

<빌려온 창포사진>

이 꽃이 창포의 꽃이며

뿌리와 잎을 삶은후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윤택이 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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