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고독하다.
2019. 6. 14. 21:50ㆍ뜨락에 핀꽃들
장미가 고독하다/오공
보라!
화려한 장미가 고독해 보이면
얼굴도 못들던 꽃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벌과 나비들
에리자베스 테일러(배우)입술처럼 요염하고
톡 쏘는 향기로 콧끝을 애태우는 그대
가시가 못내 방해꾼일까?
님이 올까 기다리는 마음
못난 곤충도 애써 찾아주는 녀석이 없다니
미인은 고독하구나.
슬퍼 눈물을 흘리는날
회오리 치는 열정의 그대 마음 깊은 곳으로
퐁당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