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林道)

2019. 4. 28. 22:07화당리





광대나물



임도(林道) /오공


긴 가뭄을 무색하게 만든 비

쥐방울만큼 내린 빗물에도

좋아라 목욕을 한 산속


어우동 미모 뺨치던 벚꽃도

우수수 비바람에 꽃비가 되어

꽃길을 열고


청명한 하늘아래

하루가 다르게 온갖 색깔로

꽃잎을 터트리지만

 

비단결 바람을 타고

산내음 돌고 도는 싱그러운 향기

찌든 마음 달래준다. 


임도를 걷노라면

연녹색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청아하게 흐르는 물소리


산속은 어울림인데

산새들은 다 어디를 간 걸까?

사랑의 후유증

알을 품고 있을까?


벌도 나비도

어디를 간 걸까?

말하기 무섭게 나비 한 마리

촐싹 내려앉으며


적막하게 느껴지던

산속 임도에

 곤충들의 사랑이 펼쳐지고


봄 실은 마차에

신형 모터를 장착했는지

녹색물결이 달려온다.








나무잎

 햇살에 들킨 미모기 돋보인다.








나비의 이름표를 달아주세요.

세시간 걷는동안 이 나비만 볼 수 있었다.

"멧팔랑나비"

율리라님이 알려주시네요.









제비꽃







매화말발도리








병꽃








줄딸기꽃







"관중"

처음들어보는 이름

율리아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산괴불주머니"

나이가 들어가니 생각이 나질않아 그냥 올렸는데

왕언니님이 알려주시네요







쥐오줌풀

여름과 늦가을까지 피고지기를 하는 꽃

봄은 여름을 향해 달려간다.







조팝

온 산속을 하얗게 만든 조팝물결

걷는 동안의 피곤도 사라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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