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새벽 영하5도 그래도 봄은 온다
2019. 4. 1. 10:10ㆍ화당리
만우절 새벽 영하5도 그래도 봄은 온다 /오공
나비가 춤추는 언덕
하얀나비
노란나비
봄은 정녕 왔는데
꽃샘추위가 지나간줄 알았는데
무슨 조화련가?
만우절에 또 심술을 부린다.
남들 다 호강하는 봄꽃 세상이라지만
울 동네 꽃망울들 실눈으로
추위를 째려 보는데
봄구경 나온
매화나무 꽃망울
첫 팝콘 튕기듯 딱 한송이 피어나고
노랑병아리 태어나듯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
밤새 내리던 비와 눈이 서러워
아직 잔설로 남아
봄을 시샘하지만
닭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더니
춘설에도
영하의 새벽이라 한들
새 소식 가득안고 오는 찬란한 봄
향기로움 뿜어내는 기운을
막을수 있겠는가?
일주일 전
음지속 언덕에 피어나
그 좋은 햇빛 한번 못 본 노루귀
올핸 딱 세 송이가 피어나다.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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