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생강나무의 만남

2018. 3. 30. 11:41일상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만남/오공



새로 깨어난 병아리처럼 노오란색으로

봄을 노래하는 두 나무


얼핏 보기엔 같은 듯 다른 두 나무

산수유와 생강나무 꽃으로


진사님들의 초봄을 그려내는

단골 메뉴가 아닐까?


긴 잠에서 깨어난 나비들이

꽃을 찾아 허공을 가르고


봄바람 따라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청아하게 흐르는 가운데


발칙한 색깔

바로

화사하고 찬란한 봄을 그려낼 것이다.








산수유가 꽃봉우리를 내밀고 있다

며칠후면 꽃잎을 열어 벌들을 불러 모을것이다.










생강나무 꽃이다.

봄에겨워하는 꽃잎이 바람결에 춤을춘다.

세상이 다 노랗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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