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

2017. 6. 20. 09:19일상



함박꽃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목련목 > 목련과 > 목련속

학명: Magnolia sieboldii K.Koch

꽃말:수줍움



매일 임도를 걷는 새벽산책길 이곳 저곳에서 

줄기차게 하얀 얼굴로 윙크를 하는 함박꽃








한달전 처음 꽃잎을 열어 기쁨을 주더니 

한달이 지난 지금도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오가는

길손에게 인사를 건넨다.








높은나무에 송이송이 달려있는 함박꽃

그 모습이 소복을 입은 아낙으로 보이는데







짙어가는 6월의 아쉬움에 그만

속내를 보이는 함박꽃








박하사탕처럼 깨물어 먹고 싶은

화한 꽃망울







어두운 녹음속을 환하게 밝히려는

하얀 등대불처럼 꽃봉오리를 부풀린다.









꽃이 지고나면 새로운 꽃봉우리를 만들어 내며

청초함을 잃지 않으려는 함박꽃이 언제까지

피어 있으려나?






   



5월20일에 찍은 함박꽃








임도길에

버섯이 앞길을 막으며 내 이름이 뭐지라고 묻는

버티고 있다.

※알려주세요.

애기참쌀떡 버섯이라고 합니다.









붉은 토끼풀








야생화가 먼길 떠나버리자

다시 태어날 야생화를 위해

붉은 토끼풀이 다음타자를 위해 희생풀리이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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