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2. 14:35ㆍ아침을 열며
고광나무: 학명 Philadelphus schrenkii Rupr.var.schrenkii 꽃말:추억,기품,품격
찔레꽃이려니 스쳐 지나는데
향기가 다르다.
무슨 꽃일까? 검색 해 보니 고광나무꽃이란다.
이렇게 새로운 꽃이름을 알아가는
기쁨이 배가된다.
요놈들 앞 다투며
요기요~~요기라며 봐 달란다.
향기를 뿜어 내면서..
사진이 안 좋아
안 올리려 하는데
자기 이름이 "한입버섯"이라고
올려달라고 조른다.
어제도 그제도 다니던 산책길인데..
관심술에 보인다 보여!
죽은 소나무에 밤톨처럼 붙어 기생하는데
배면이 이렇게 입을 벌린 모습이라 해서" 한입버섯"이라고 이름 지어졌다나?
학명: Crytoporus volvatus 이고 알밤처럼 생겨 "밤알버섯"이라고도 부르며 크기도
알밤과 비슷해 보이며 몇 알 안되지만 집으로 모셔왔다.
쳑
꽃이름을 모름
알려주세요.
※"골무꽃"으로 알려주심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아침햇살에 비친 알몸으로
내 마음을 훔쳐간다.
학명:Styrax obassia Siebold & Zucc.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쪽동백꽃이다.
때죽나무꽃과 구별하기 힘들다 하는데
쪽동백나무는 잎이 크고
때죽나무는 잎이 작아 이것으로 구분한다고 함
동백기름이 귀할때 대용으로 쪽동백 열매로
기름을 짜 머리결을 부드럽게 했다고 하며
으아리
학명:Clematis terniflora var. maudshurica(Rupr)Ohwi
매일 산에서 보면서도 그냥 꽃으로 치부했는데
이 꽃이 으아리인 줄 미쳐 몰랐다.
햇살이 퍼지며 온산이 녹색으로 춤을 춘다.
으아리도 방긋거리며 웃음을 흘린다.
큰꽃으아리와 으아리를 구분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국수나무꽃이란다.
너무 흔해서 그렇지
자세하게 보면 오밀조밀하게 웃는다.
흔하고 흔해빠진 꽃이지만
이름을 모른다.
고들뻬기 닮기도 하지만..
※왕고들뻬기
함박꽃
학명;Magnolia sieboldii K.Koch
꽃말은 수줍음이라는데 글쎄요?
미인을 그냥 놔둘 순 없지
벌레들이 한바탕 놀고 갔나보다.
아깝다.
속좀 보여줄래..
산목련이라고도 불리며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부른다.
모시나비
이름을 몰라
"모야모"에 사진을 올렸더니
아래 나비 이름까지 알려준다.
참 좋은세상에 살지만
이로인해 인간들이 게을러지게 되고
기억력을 잃을수도 있을것이다.
애기세줄나비
왕갈고리나방
월요일 산책길/오공
미세먼지와 공해가
휴가를 받아
멀리 떠나간 꿈을 꾸었는데
오호라
미세먼지와 공해가 웬일일까?
월요일 하늘을 기분 좋게 연다.
정말 휴가를 떠났나
산속이 이상하다.
이상기온 탓일까?
여인네 속옷자락 보일 듯 말듯
감질나고 죽상으로 향기가 흐르는데
산속도 월요일일까?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고
풀냄새가 요란을 떨자
덩달아 산새들이 합창을 한다.
내 눈앞에서
고라니도 멧돼지도 출근해서
산속을 누비는 월요일
요기요~~ 요기
어제까지 못 보던 꽃들도 향기도
월요일 출근을 하듯
쪽동백이
으아리가
고광나무꽃들이
방긋거리며 자기들 봐 달라고 아우성이다.
나비들도 기다렸다는 듯
포즈를 취하며
나그네의 길을 막고
보인다 보여
내 눈으로 꽃들이 들어온다.
카메라도 덩실 춤추면서
산속으로 출근하는
월요일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푸르게 푸르게 짙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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