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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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2016. 10.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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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울 동네 갓길에 코스모스가
오색길 열고
내님은 누구일까?
바람결에
살랑살랑
꽃잎을 흔든다.
가랑잎에 낭만을 그려
넣는
가을이
파란하늘에 뭉개구름 그려 넣고
코스모스에
진한 그리움을 수놓는데
하늘거리며 손짓하는
코스모스는
임을 보내는 이별로
어서 오라며 애원하는
팔색조 여인처럼 사랑의 춤사위로
마음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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