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초복을 넘기며

2016. 7. 18. 16:53시 같은 글



칠월 초복을 넘기며 /오공


무던히도 긴 더운

잠자리가 낮게 날던 이었지

슬픈 눈망울을 떨구던

그대들과 이별을 해야했지


별똥별이 하늘을 가르고

반딧불이 딱 한마리

창가를 스치던 

그대들은 내곁을 떠나갔었지


그대들을 보낸지  365일

향기를 뿜어대며

함박웃음으로

홀연히

그대들이 찾아왔는데


무엇이 그리 바쁠까?

깊은 향기로 내 맘을 사로 잡던 그대

향기보다 얼굴이라는 꽃들이

뜨락에 그림을 그리던 너희들



칠월이 덥다며 바람 부는 날

그라지올라스와

백합과 멋쟁이 친구들이

떠나려 하네


다알리아의

큰 눈망울에

눈물 가득히

찬바람 나면 내 곁을 떠나가겠지.









그라지올라스는 절화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울집 그라지올라스가 슬픈듯 눈물일까

빗물에 촉촉히 젖어있다.







빨간색 그라지올라스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노란 그라지올라스









다알리아

멕시코 원산으로 전국의 화단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에 덩이줄기가 여러 개 있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100-200cm이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가지 끝에서 지름 5-10cm인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리며, 색깔이 다양하다. 모인꽃싸개조각은 한 줄로 붙는다. 머리모양꽃의 가장자리에는 혀모양꽃이, 안쪽에는 관모양꽃이 달린다. 열매는 수과, 타원형으로 길이 9-12mm이다. 300여 종류이상의 원예품종이 있다.










   




   








참나리라고 하던가?

이 꽃을 보면 어렸을적 내 짝

점백이가 생각난다.











꽈리가 가을을 향해 달려간다.

주황색으로 모습을 뽐내는 날이

여름 끝자락이 될 것이다.






채송화..

 몇송이가 아무렇게

제멋대로 피지만 그 모습은 사랑스럽다.







무슨 꽃일까?

꽃 크기가 3mm 정도일것 같다.








범부채에 "긴 꼬리제비나비"가 날아들면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여름철 휴가가 막바지를 향해 달아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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