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버린 춘심

2017. 4. 2. 09:45시 같은 글




얼어 버린 춘심/오공



나 예뻐!

매화가 살짝 아양을 떠는데

비내리는

밤샘 추위가 심술을 부린다.


올해 첫번째 주자로

꽃잎을 펼치는데

빗속 추위로 꽃잎이 꽁꽁 얼어 버리고


백매화 꽃몽우리에도

밤새 빙점이

얼음꽃을 만들어 놓었


춘심은 고닮퍼라

모진

보릿고개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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