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2016. 10. 13. 11:29아름다운꽃










메리골드/오공



"구르미 머무는 언덕" 으로 시집온 한포기 메리골드가 수 없이 많은 자손을 퍼트리며  여름뜨락

가득히 색깔의 마술사가 그림 그리듯 꽃망울을 열어 첫송이를 터트린다.

 


금잔화, 화수국, 만수국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지는 메리골드는 아프리카가가 원산지라고 하는데

외국에서 시집올때 여러 색깔과 꽃모양으로 왔으므로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이름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내 생각이지만



꽃송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금색 노란색 붉은색 주황색등의 여러 색갈이 복합으로 어우러져 

황홀하게 피어나는데 이 꽃은 꽃차로도  우리 생활속 깊숙이 자리잡았으며 속에는

"루테인"이 최고로 농축된 시금치보다 서너배 더 함유되어 눈의 질병에 좋다고 한다.



첫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군락을 이루고 어우러져 피고지기로많은 벌나비들을

불러 모으고 갈 곳 없는 곤충들에게  빨래터 같은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뜨락에서 다알리아와 코스모스등과 함께 가을을 붙잡고 있다.



 전국 어느곳에서나 이 꽃이 가을의 전령인양 피어 있으며 꽃말은 꽃의 모양에 따라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이란 화수국과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이라는 만수국이 있다는데

아직 그 구별법을 알수 없지만  나는 언제나 찬란한 꽃으로 메리골드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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