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4. 10:07ㆍ우리집풍경
4월이 가까운데 밤새 눈이 내리다/오공
밖이 훤해 보름달이 어둠을 밝히는줄 알았는데 새벽문을 열고 나가니
싸늘한 날씨에 밤새 눈이 내렸다.
매화가 꽃입을 열려고 하는데 오늘새벽 영하 5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심술을 부린다.
팝콘을 터트리며 피어날 매실 꽃잎이 아니였기에 다행이지만 해마다
매실꽃이 활짝 웃을때 추위가 찾아오면 마음놓을 수 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매실농사를 짓는것은 아니다. 이땅을 매입할때 심어져
있었고 집에서 먹을만큼 수확하는 정도다.
몇구루냐구요? 한15구루쯤 심어져 있고 꽃필때 잠시 추위만 피하면
많은 양을 수확 할 수 있고 매실액을 담궈서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는
기쁨. 뿌듯하지요.
매화꽃이 이렇게 꽃잎을 열려고 하는데
밤새 눈이 내렸다.
수은주를 보니 영하 5도다.
머위도 꽃잎을 열려고 한다.
눈이 오고 추워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 머위
봄을거쳐 여름 가을내내 지천에 깔려있다.
꽃필때면 수 많은 새들이 날아오고
은은한 향기에 한껏 노래로 화답한다.
배란다의 볼록거울과 싸움하는 새
자기 모습을 보고 적인 줄 아는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많이내린 눈이 아니더라도 꽃들에겐 치명적이다.
내년 겨울을 위한 화목에도 눈이 쌓였지만
아침햇살에 금방 녹을 것이다.
4월이 코앞인데..
경험으로 볼때 큰눈이 한번 더 내릴 수도 있겠지만
비로 내려주면 가믐도 해소 될것인데 하늘은 영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
우리집 진도견
곰순이라고 부르는데 애석하게 새끼를 못낳는다..
자궁 축농증이라나 뭐라나 병을 앓고난 후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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