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3. 13:43ㆍ아침을 열며
찻집 끽다래(喫茶來)
남쪽지방에서 정성으로 채취한 새싹들을 마음으로 정성으로 추억과 그리움을 섞어
불에 말리고 문지르기를 (덖는다라고 부른다) 아홉번 이상 혼을 불어 넣어 만들어 낸
차향기가 녹아있는 녹차종류들..
산세가 아름다운 전국의 꽃들을 찾아 애인처럼 사랑스런 눈길로 곱게 모셔와
원형에 손상이 없도록 마음 조려가며 요리조리 뒤집어 말리는 정성으로 태어났을
꽃차들로 그 자체에서 생기가 넘치는것 같다.
차를 만들고 음미하고 싶은 분들에게 자기가 경험한 차맛의 기술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전통차 도구를 준비하여 쉽게 차문화를 접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온갖 정성으로 만들어 낸 차들을 전국 애호가들에게 시집보내는 쥔장은 원주시
원동 98-2 홍주단 이층에서 "끽다래"라는 조용한 전통찻집을 운영하고 연잎밥
이나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꿈은 시골산골 조그마한 집에서 차를 연구하고 만들어 서양차에 익숙해진
한국인 입맛을 자연이 빗은 차맛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평생 꿈이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에게 꿈이 이루어지길 박수로 응원을 보낸다.
블로그 인연으로 초대해준 덕분에 십일월 열하루날 집사람과 함께 찾아가 만날수
있었고 차에 얽힌 긴 이야기로 인연의 첫장을 열었다.
끽다래를 운영하는 블로그 안심당(安心堂) 쥔장 차향정담님(茶香情談)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햇차가 만들어 지는 과정의 사진을 담아 올려본다.
찻잎
첫덖음
두덖음
세덖음
네덖음
다섯덖음
여섯덖음
일곱덖음
여덟덖음
아홉덖음
햇차 우려 한 잔 나누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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