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믐
2015. 6. 10. 09:28ㆍ나의 글
깊어가는 가믐 /오공
스프링클러가 땀나게 돌아간다.
옆집 밭에서 애타게 말을 걸어 온다.
비 맞으니 시원하냐고
경운기가 밤새 스프링 클러를 돌려대니
힘이 많이 달리나 보다.
열이 난다고 체온을 재 보라고 하고
이집 저집도 스프링클러를 돌려댄다.
온 동네 물을 비오듯 뿌려대니
하천도 목마른지 그만 멈춰 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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