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연 /오공
2014. 12. 7. 20:10ㆍ시 같은 글
가을 사연 /오공
번잡한 마음을 털어낼
가을은
정승처럼 서 있고
감성을 녹인 사연들이
단풍잎 속으로 스며들면
떠내 보내야 할
그리움이
파르르
파동으로 스며들고
낙엽들이 부벼대는
작은 속삭임
무한 사랑도
벌레가 낙엽을 갉아
슬픈 인연으로 수놓고
어제에 이어
시려오는 사랑을
가슴으로 품어 보지만
얽히고 설킨
사연들
그 가을이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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