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부르는 쌍곡구곡,화양구곡. 보은 대추축제 엿보기

2014. 10. 25. 08:08여행

            

우리동네에 함께사는 전직 쌍 교장부부와 가을이 부르는 곳으로 길을 나선다.

안개가 앞을 가려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도착한 곳이 속리산 국립공원내의

쌍곡구곡이었다.

 

온통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쌍곡구곡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양구곡과 보은 대추축제를 보려면 시간이 모자랄것 같아  관찰로만 잠시 구경하고

떠나려고 하니 모두가 아쉬웠는지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길을 재촉하여 화양구곡에

도착하였다. 여러번 와 보았지만 자세히 살펴 보지 못했던곳 몇군데 대충 둘러보고 

또 다시 길을 떠난다.

 

충북 보은에 도착하니 주차 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들었다.

축제에 빠지지 않는 먹거리시장에서 우리 일행은 대추막걸리에 국밥 한그릇으로

허기를 때우고 대추 축제장으로 가니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려 있고 농민들 각자 갖고

나온 대추를 팔려고 수다를 떨며 대추 한알씩 먹으라고 건네준다.

 

수십군데를 돌며 하나씩 받아 먹으니 내 위장이 놀라며 그만 먹으란다.

보은 농민들은 모두가 대추농사가 주업인가 보다.

수많은 대추가게들을 다 볼수가 없어 중간쯤에서 말린대추와 생대추를

평생 산것보다 더 많이 산 후 개천 건너에 차려진 장터로 발길을 돌린다.

 

마님들 지갑이 쉴새없이 열리고 그 무거운 짐을 남편들에게 넘기곤 또 지갑을

열어댄다. 너무 많이 산다고 하니 다 남편들 입에 들어 갈거란다.

자기들은 먹지않고 남편만 줄것처럼 말하지만 물건들은 모두

여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뿐인것을 모를리 없건만...

 

쌍곡구곡 입구

곱게 물든 단풍과 흐르는 계곡물이

우리들 마음을 유혹한다.



 

                   

                                                                     

 

함께  온 김영관님이 가을을 만끽하며 화양구곡을 걷는 모습

 



 

운영담-구름의 그림자가 밝게 비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금사담

 



 

 

 

 

 

 

 

 

 

 

 

 

 

충북 보은 대추축제장에 들어선 먹거리 시장

막걸리에 파잔 국밥으로 허기를 채운다



통째로 불위로 돌리는비베큐 돼지가 먹음직스러우나

   내눈엔 왠지 그 돼지가 서글프고 불상 해 보인다.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국밥 가마의

 모습에 지나치지 못하고 그집으로 들어가 점심을 해결하다

 



 

시골이라 그런지 외국에서 시집 온 며느리들이

자기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