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나비 등장이요.
2026. 5. 1. 07:42ㆍ나비와 곤충

모시나비 등장이요.
4월 마지막날
잔디가 엉성하게 자라나는 뜨락
오후 햇살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데
특유의 날갯짓으로 날아든 모시나비
나그네를 갖고 조롱하던 어제의 모시나비는 아닌 듯
날개쭉지가 상한 모습으로 철쭉꽃에 앉아
만찬을 즐기고 있다.
올해 두 번째 만남이지만 이 나비가 나타나면
연둣빛 봄은 푸르름을 색칠하고 라일락 향기는
코끝을 간지럽히며 여름이란 괴물 같은
계절이 시작된다.






날개가 마치 모시 옷감처럼 반투명하게 비쳐 보여 "모시나비'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호랑나비과에 속하지만 화려한 색상대신
흰색날개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단아한 모습이 특징이다.
발생시기는 5월경이며 날개는 비늘가루가 적어 반투명하며 몸에는
보송보송한 흰색털이 많이 나 있다.
현호색이나 산괴불주머니 같은 식물을 먹고 자라며 짝짓기를 마친
암컷의 배 끝에 다른 수컷과의 교미를 막는 수태낭이 생기기도 한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6.4.30.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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