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당하는 부전나비
2024. 7. 4. 06:15ㆍ나비와 곤충
비명횡사 당하는 부전나비
백운면을 가로지르는 하천 정비계획 때문일까?
아니면 하천뚝에 둘레길을 만드는 걸까?
부전나비 서식지가 마구마구 파 헤쳐지고 있다
나비로 태어날 즈음 농약을 뿌렸나 보다.
서식지 주변 풀들이 노랗게 말라 죽었으니
부전나비들도 비명횡사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작년 처음으로 찾아낸 서식지인데
예쁘게 날아 다니며 눈을 즐겁게 해 주던 나비들인데
대여섯 마리가 겨우 목숨을 건져 나그네를 반긴다.
특유의 문양을 자랑하듯이..
.
하천 공사가 끝나면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힘없는 나비들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멸종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 울화가 치민다.
다른 건 몰라도 농약 살포만은 하지 않고
주변을 정비한다면 어딘가 날아가 생명만을 유지할텐데
말이다.
욕 나온다 욕 나와...
부전나비 숫컷
부전나비 암컷
백운면 평동 하천뚝방에서
2024.7.3.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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