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담아 보는 물빛긴꼬리부전나비

2024. 6. 17. 20:08나비와 곤충

 

 

 

 

처음담아 보는 물빛 긴 꼬리부전나비

 

작고 하얀 나비가 시야에 나타나면서 사라진다.

그 근처를 살펴보는데 풀잎에 가린 작은 나비 한 마리

렌즈로 들여다보니 담색긴꼬리부전나비로 보인다.

 

인증으로 우선 한 장을 남기고 더 좋은 사진을 위해

풀잎을 제거하고 렌즈를 들이미는 순간 호루루 날아간다.

엊그제 담색긴꼬리부전나비를 원 없이 담았으니 날아가도

섭섭할게 없다 생각하고 집에 와 검색해 보니

 

뜻밖에도 처음 보는 나비가 아니던가?

얼마나  보고 싶었던 나비인데 눈앞에서 날려 보내다니

조심스럽지 않은 행동이 후회된다.

 

올해 임도에서 처음 보는 나비가 여러 마리 등장한다.

며칠 전 시가도귤빛부전나비를 담을 때 썼던 글 중에서

남쪽과 북쪽 동남을 가리지 않고 모여달라는 주문이 통했을까?

 

내일은 어떤 새로운 나비들이 나그네를 기쁘게 해 줄까?

더위를 날려줄 나비는 어떤 나비일까?

기대해도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는 소망을 빌어본다.

 

단 세장의 나비 사진이지만

울 동네에사 처음으로 나타난 귀한 나비이기에

인증차원에서 사진과 글을 올린다.

 

 

 

 

 

 

 

 

백운면 화당리에서

2024.6.16.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