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 암어리표범나비 암수컷
2024. 5. 31. 22:02ㆍ나비와 곤충
다시 만난 암어리표범나비 암수컷
암어리표범나비를 만난지 며칠 후
봄처녀나비와 돈무늬팔랑나비를 보지 못한 아쉬움으로
다시 찾아갔는데
검은빛으로 흑화 된 암어리표범나비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며칠사이에 이 나비가 이렇게 늙었단 말인가?
날개도 쪼그라 들고 날아다니는 모습도 힘이 빠진 듯 보인다.
나비를 담은 기간도 4년 정도 되지만
담는데 급급했지 나비들의 생태계에 대해선 지식을
공유하지 못한 한심함이 곧 드러나게 되고
나비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뻔뻔히 살아온
부끄러움에 주름살이 더 생겨버린다.
니그네의 나비 멘토이신 쥬★님에게 말씀드리니
암어리표범나비가 흑화된 것이 아니라 암컷이란다.
수컷들이 짝짓기를 위해 야심차게 찾는 암컷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그만 부끄러움이 몰려온다.
석주명 나비박사는 이 나비가 검은 빛을 띄기때문에
"암암어리표범나비"로 불렀으며
현재의 국명은 조복성에 의한 것이다.
▲ 암어리표범나비 암컷
▲암어리표범나비 숫컷
위 두 사진의 숫컷나비는 앞날개와 뒷날개 윗면 외연의
검은색 선과 중실의 검은색 점 사이가 멀리 떨어져 황갈색
부위가 넓게 나타나 변이가 된 개체임
제천시에서
2024.5.30.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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