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랑 /오공

2013. 11. 3. 11:40나의 글

 

 

가을사랑 /오공

국화향기 그윽하다고 말하는날

코끝을 스치는 커피향이

그대를 처음 안아 보는 냄새처럼 그립다.

 

수북히 낙엽이 쌓이는 날.

 

그대 체온처럼 포근한 낙엽을 밟으니

입김이 서려 조잘대는

사랑의 밀어가 밀려 온다.

 

바람이 지나간 낙엽소리가

오색 단풍물든 그대 목소리로

들리는 계절이면 내맘이 이리 허전하랴.

 

서리가 내린날

추위에 오들 오들 떠는 그대 마음에

낙엽들을 모아 덮어 주고 싶다.

 

 가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

낙엽지듯 가는 그대 사랑도

꺼져가는 불꽃되어

창공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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