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0. 12:22ㆍ나비와 곤충
학명: Sephisa princeps(Fixsen,1887)
출현 시기: 6월 하순~8월(연 1회 발생)
식수: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
빼꼼하게 열린 하늘을 보고 길을 나서지만
어느새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으며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것 같다.
임도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많이 자란 풀로 걷기조차 힘이 드는데
반기는 산속 주인들은 어딜 갔을까?
목이 째져라 목청?을 높이는 매미소리만이
적막강산에
활력을 넣어준다.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그 많던 야생화도 오늘따라 보이질 않으니
마음만 조급해진다.
오늘은 다른 생각말고 산책 정도로 마음을 비우자
찢어진 날개의 물결나비들의 영접을 받으며
빠르게 집을 향하는데
칡덩굴에 매달려 있는 나비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 보는 색다른 나비다.
고양이 걸음으로 몇 장을 담는다.
공치는줄 알았는데 무슨 나비일까?
어제도 오늘도 공치는 줄 알았는데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나비가 있으니
비 맞고 걷는게 대수일까?
즐겁고 고마울 뿐이다.
처음 발견했을땐 새로 태어난 나비인줄 알았는데
집에 와 검색 해 보니 날개가 많이 상했다.
기록으로 남긴다.
대왕나비 숫컷 대왕나비 암컷
▲대왕나비 수컷(2022.7.12)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2.8.19. 담다.
한반도에서는 넓게 분포하나 제주도에서는 관찰기록이 없다.
6월 말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수컷은 땅에 잘 앉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나 암컷은 대부분
잡목림 안쪽에서 활동하므로 관찰하기 쉽지 않아 그 모습을 보기 어렵다.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 (1947:5)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