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따라
2022. 5. 2. 10:20ㆍ화당리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가는 산야
물 흐르는 소리가 좋다.
연둣빛이 싱그럽게 펼쳐진
그 계곡을 따라
오늘도 무상무념으로 걷는다.
나무 냄새 향기인 듯
연둣빛 냄새일까?
흐르는 계곡물 음악 냄새일까?
새들이 지저귀는 냄새일까?
언뜻 스치는 향기에
봄날이 익어간다.
하늘도 봄날에 아첨하듯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산세에
구름 한 점 보태고
푸르고 푸르른 숲 속으로
연둣빛이 자라나니
어른되어가는 푸르름에
못 보던 나비가 나타날까?
나비 찾아 헤메는
나그네 마음만 바빠진다.
푸른부전나비
멧팔랑나비 암컷
암컷 만나는게 쉽지 않은가 보다.
멧팔랑나비 숫컷
남방부전나비
이름표를 달았으나 맞는지 모르겠다.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산푸른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와 검은점이 약간 다르다.
야생철쭉..
개울쪽에서 웃어주니
햇살을 함께 담을수 없어 안타깝다.
갈대?
자기 몸 아래 올라오는 새싹에게
하직인사 ok사인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산괭이눈의 씨앗
종지에 담은 것 처럼 보인다.
하루 늦게 담았더니 씨앗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그 씨앗이 내년 풍성한 모습으로 자라날 것이다.
뵤죽하게 올라온 모습이
큰괭이밥의 씨앗으로 보인다.
으름
처음 담아본다.
상수리나무에 늘어지게 핀 모습이
꽃일까?
처음 보는 모습이다.
단풍나무일까?
해마다 보는 모습이지만
이름을 몰라 외면했는데 오늘은 네 모습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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