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임도에서 양진이를 만나다.
2022. 1. 4. 18:25ㆍ화당리
새해 초나흘날 영하 바람이 세차게 분다.
몸이 날아갈 듯 휘청거리며 임도로 들어서니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잠시 숨결을 멈추는데
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 중에 고사를 지냈는지
시루떡 부스러기가 보이는 나무위에 북어를 나무에 매달고
건강과 행운을 달라고 빌었는지 모르지만 잘 생긴 북어 왈
하늘을 향해 큰 입을 벌려 살려달라 소리치는 것 같다.
카메라도 코로나가 걸렸는지 아니면 초보인 나그네가
잘못 다루는지 몰라도 사진빨이 영 아니다.
누구에게 물어 볼 사람도 없으니 이것저것 만져보며
스스로 터득하는수밖에 별도리가 없을 것 같은데
여름철 나비들 담을땐 그런대로 잘 나오던 영상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여하튼 나그네에겐 처음으로 담아보는 산속의 이름 모를
새들이기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선 체면이 문제일까?
새 이름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리산누애나방
곤줄박이
들꿩?
얼떨결에 담은 새인데 사진이 나빠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무슨 새일까요?
양진이 숫컷이라고 쥬디님이 알려주셨네요.
양진이 숫컷(빌려온 사진)
무명가수(김기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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