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새우젓 사러 가는길에 "그림같은 수목원"

2021. 10. 17. 22:37일상

 

 

 

 

며칠 전 제천으로 귀촌한 동서 내외와 함께 김장의 짝꿍 새우젓을

장만하려고 홍성군 광천읍에 내려가려는데 비가 내린다.

망설이다가 조심조심 차를 몰고 광천에 도착 젓갈을 장만한 후

 

젓갈 사장님이 알려준 광천읍내에 있는 "그림 같은 수목원"을 찾는다.

약간씩 내리는 비로 시계가 좋지 않았지만 10분 거리에 위치한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수목원이라는데

바가 오기에 입구부터 썰렁한 기분이 든다.

 

꽃들도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시들어 버리니 화려한 풍경의 수목원은

아니지만 정성드린 나무들이 꽃의 빈자리를 대신해 그런대로 관람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꽃이 주는 즐거움은 내년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그마한 미술관도 있고 고가구 전시관도 있지만 개인이 운영하기엔

벅찬 느낌이 들 정도로 짜임새에서  세련된 멋을 찾을 수 없었는데

분수대와 작은 연못에서 노니는 금붕어만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간간히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입구에 조성된 꽃밭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지만 흡족한 표정은 아닌듯 그냥 스쳐 지나가는

관람으로 보였으며

 

젖갈을 사러 오시는 많은 분들이 꼭 들러가는 관광코스로

재 단장한다면 좋을 듯 보였으며

 

이름만큼이나 "그림같은수목원"으로 홍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재 단장 한다면 광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관광수입으로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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