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까마귀부전나비
2021. 6. 28. 09:28ㆍ나비와 곤충
학명: Satyrium prunoides (Staudinger, 1887)
분류: 부전나비과(Lycaenidae) > 녹색부전나비아과(Theclinae)
마음을 비우자..
더워도 내일이 기대되지 않은가?
오늘만 날이 아니지 않은가?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바람도 도와주지 못하는데
나비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
마음을 비우니 발걸음도
힘들었던 생각도 사라져
산책을 마무리하려던 그 바로 때
나뭇잎에 앉아 조는지
어둠이 깃든 빛깔의 조그만 나비가
나뭇잎에 얌전하게 앉아있다.
뭐 더 볼 게 있을까?
렌즈가 춤을 춘다.
요모조모 담지만 움직여 주질 않는다.
톡톡 건드려 다른 모습 보려고 하지만
한두 군데 옮기더니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은지
아쉽지만 숲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속 시원하게 모델이 되는 나비가
그리운 터에
늘 아쉬움만 남긴다.
산지의 능선과 주변의 잡목림 숲에 서식한다.
수컷은 산 정상에서 활발한 점유 행동을 한다.
개망초, 큰 까치수영 등의 꽃에서 흡밀 하며,
암컷은 식수 줄기의 갈라진 틈에 1~5개씩 산란한다.
알로 월동한 후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꽃봉오리를 먹다가
나중에는 잎을 먹고 자란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국외에는 중국 동 · 북부와 아무르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