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전나비
2021. 6. 11. 19:43ㆍ나비와 곤충
학명: Rapala caerulea (Bremer & Grey, 1851)
뷴류: 부전나비과(Lycaenidae) > 녹색부전나비아과(Theclinae)
6월 중순을 향해 하염없이 흐르는 가운데
하루걸이로 오는 비가 더위를 식혀주지만
고마운 비는 결코 아닌 것 같다.
더울 때 덥고 가뭄일 때 알아서 내리는 비
이런 비를 금비라고 말하는데
버람에 천둥을 몰고 오는 비
이런 여름 날씨가 너무 야속하다.
산책을 나서지만 마음은 무겁다.
밤새 내린 비로 고개 숙인 풀들
스치는 나그네 신발속에 물이 흥건하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고요함만 맴돌뿐
피난간 나비들 콧등도 볼 수 없다.
어제 우연히 만난 범부전나비
무엇이 바쁜지 얼굴만 보여주고는 사라진다.
몇 장 안 되는 사진 넘 초라하지만
인증으로 남긴다.
저산 지대와 주변의 숲에 서식한다.
오전부터 민첩하게 날아다니며 개망초, 매화나무, 밤나무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내려앉으며, 점유 행동을 한다.
애벌레는 식초의 잎보다 주로 꽃을 먹고 자란다.
다 자란 애벌레는 식초 주변의 낙엽이나 돌 등에서 용화한다. 번데기로 월동한다.
식초는 고삼, 조록싸리, 아카시나무(콩과), 갈매나무(갈매나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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