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어리표범나비

2021. 6. 8. 11:55나비와 곤충

 

학명: Melitaea scotosia Butler, 1878 

분류: 나비목 > 네발나비과 > 조롱박벌속 

 

 

 

올봄에 만났던 "금빛어리표범나비"에 이어 

오늘 만나는 "암어리표범나비"를 담는 순간도

묘하게 흥분이 된다.

 

작년 나비를 담기시작

나비 초보자인 나그네가

 "암어리표범나비"를 첫 대면하는 순간이다.

 

 어렸을 적 제대로 일을 못할 때

어리버리 하구나 핀잔을 받던 단어인 "어리"라는

이름이 붙은 "암어리표범나비"

 

표범나비처럼 보이나 표범나비는 아니다.

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어느 불친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암어리표범나비는 한 눈에도 고개가 끄덕여

정도로 표범을 연상케 하고

이름과도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다른 꽃들이 오라고 눈짓을 하는데도

엉겅퀴 꽃만을 엄청 즐기고 있다.

태어난 고향이 이 꽃이기도 하겠지만

 

보랏빛 엉겅퀴가 지천에 피어있고 

좋아하는 꿀과 향이 있기에

암어리표범나비의 서식지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산지의 관목림 숲에 서식한다. 

조뱅이, 엉겅퀴, 참나리, 큰까치수영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 아랫면에 수십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토해 낸 실로 나뭇잎을 구부려 집을 만들어, 

그 속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며 성장한다. 

애벌레로 월동한다.

식초는 산비장이, 수리취(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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