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소경
2021. 5. 18. 21:34ㆍ아침을 열며
3일 연속으로 내리는 비
그렇다고 하늘이 뚫린 것처럼
내리지도 않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을 실감한다.
짬짬이 뜨락을 살펴보는데
비 맞아 축 늘어진 꽃들이 너무 안타까운데
도와줄 방법이 없으니 그냥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인간을 제외한 세상 모든 동식물들은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이겨내는 힘이 있기에
연속 내린 비쯤이야
툴툴 털고 일어날 것이다.
아름다움..
이슬이나 혹은 비를 맞고
새초롬한 모습으로 피어있을 꽃들
비 맞은 여인을 기다리듯 빗속의 꽃들에게
무한 애정을 보낸다.
첫째 사진은 소나무에 달린 한입버섯 모습과 마지막 원앙사진은
비가 소강상태 일때 잠시 볼 일을 본 다음 또 비가 내린다.
비 맞으며 담은 사진임
'아침을 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비행 성공한 흰점팔랑나비 (0) | 2022.04.04 |
---|---|
봄이 오는 소리 들리는데 나그네 산골은 아직도 (0) | 2022.03.23 |
푸른부전나비가 춤추는 날에 (0) | 2021.05.09 |
모란의 일생 (0) | 2021.05.06 |
매화말발도리와 친구들 (0) | 202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