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4. 23:08ㆍ나비와 곤충
추운 날씨로 보이지 않던 나비들이 여기저 나뭇가지 위로 날아다닌다.
춥고 더움을 용케도 감지하고 나타난 올해 처음 보는 부처사촌나비와
한두번 얼굴을 보여주던 애기세줄나비 왕자팔랑나비 푸른부전나비 등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나 여기있소 라며 팔랑팔랑
쉽게 포즈를 내주지 않는다.
그렇거나 말거나 산책길을 포기할 수 없는 되돌아 오는 길에서 다시 만난다.
나그네 안쓰러움에 두어 번 포즈를 취해 주는척 홀랑 또 날아가 버리니
닭쫒던 뭐 같은 기분이지만 모습을 다시 보여주니 대견스럽다.
초록세상이 풍성해 지는 만큼 나비의 또 다른 세상에 온 듯 싶다.
더위에 땀내에 힘은 들지만 새로운 모습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싶으니 없던 힘도 절로 난다.
나비를 담다 보면 너무 얄밉게 팔랑거리는 나비들이지만
애태우며 담은 나비들의 사진속 매력에 다시 힘을
얻게 되니 알다가도 모를 나비들의 세상이다.
부처사촌나비
학명: Mycalesis francisca (Stoll, [1780])
국명은 석주명에 의해 지어졌으며 연 2회 발생하며
5월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그늘진 숲 가장자리나 풀밭에서 활동한다.
부처사촌나비는 생김새는 부처나비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부처나비는 색감이 밝고 부처사촌나비는 검은색에 가깝다.
부처나비는 날개의 하얀선이 일직선에 가깝고
부처사촌나비는 약간 굴곡져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