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별꽃과 친구들

2021. 4. 18. 08:08화당리

 

죽은 듯 고요하던 산속에도 새 생명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난다.

봄의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일 것이다.

산새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간혹 나비들도 보이는 계곡엔

 

청아한 물소리로 봄을 연주하고 새 혓바닥처럼 생긴 새 순을 부끄러운 듯

살짝 비추지만 며칠 후면 싱그러운 모습으로 나무를 분장해 갈 것이다.

 

지금 올리는 사진은 열흘이 넘었지만 어제 다시 가 본 그곳엔 사진 모습처럼

조금은 꽃잎이 흩트러졌은뿐 봄을 즐기고 있기에 가감 없이 올려본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며 불어온다.

심호흡으로 온 몸속으로 봄을 만끽해 본다.

 

 

 

 

'화당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꽃나무와 친구들  (0) 2021.05.03
산괭이눈이 씨앗을 품다.  (0) 2021.04.26
큰괭이밥  (0) 2021.04.03
흰괭이눈  (0) 2021.04.01
울 동네 뱃재의 낙조  (0)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