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춤추는 매화
2021. 3. 30. 12:16ㆍ아침을 열며
메마른 대지에 촉촉한 비가 내린다.
봄을 찬미하듯 스르륵스르륵 하루 종일 내린다.
필 듯 말 듯 애태우던 꽃망울이 보답하듯 팝콘 터트리며
화가가 그려내는 꽃잎처럼 입이 짖어도록 활짝 웃는다.
꽃 속으로 빗물이 곱게 내려앉는다.
슬픈 듯 기쁜 듯 빗물을 머금은 매화들
무한 향기를 발산한다.
다음날 파란 하늘에 하얗게 파안대소하는
매화꽃 속으로 벌들이 날아든다.
님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기쁨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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