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판나비

2020. 6. 30. 10:31나비와 곤충

 

 

며칠전 산책길을 재촉하는데

차량통행이 제한된 임도에

20여 대의 차량들이 겁도 없이 달려온다.

 

나그네가 매일 다니는 임도는

산림조합이 관리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인데

 

산림조합 관계인이라고 하는 분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며칠씩 캠핑을 즐기곤 한다.

 

차량과 사람통행이 제한된 곳이라

계곡물은 모두 일급수이고

울창한 산림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이곳은

산림조합의 텃새에

일반인들이 복통이 터지는데

 

그네들은 유유히

청정지역을 자기들 사유지처럼

마음껏 누리는 구나

 

오늘은 새로운 나비들이

나그네를 반기는데

은판나비

 

 처음 만나는 나비들이기에

반가움에 앞서

담는 내내 기분이 묘하게 요동을 친다.

 

 

 

 

오늘 내가 만난 은판나비는

첫째 보통 보는 나비보다 크기에 놀라고

둘째 은빛 찬란한 광채가 빛나고

셋째 동물들의 오물을 좋아하는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한다.

제주도와 남해안 섬 지역에서는 관찰기록이 없으며

 

 

 

 

나그네가 사는 화당리의 계곡엔

새로 태어났는지 깨끗한 날개를 자랑하듯

수십마리의 은판나비들이

떼를 지어 온 산을 휘집고 다닌다.

 

 

 

 

경기도 섬 지역에서는 신도와 대이작도에서 확인되었으며

1회 발생하고 6월 중순부터 8월에 걸쳐 관찰된다.

 

 

 

학명:Mimathma schrenckii (Menetries 1859)

 

강원도 산지에서는 6월말~7월초에 가장 많이 보이며

이 시기 축축한 땅에서 무리지어 물을 흡밀하는

수컷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887FixsenApatura schrenckii로 처음 기록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김헌규와 미승우에 의한 것이다.

 

 

 

 

'나비와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꼬마팔랑나비  (0) 2020.07.04
작은은점선표범나비  (0) 2020.07.01
붉은띠귤빛부전나비  (0) 2020.06.28
조흰뱀눈나비  (0) 2020.06.25
굵은줄나비  (0)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