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흰줄표범나비
2020. 7. 13. 07:30ㆍ나비와 곤충
매미소리가 긴 여음을 남기며
산속 구석구석 메아리로
자기 존재를 알리지만
푸른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고작 살아야 인간들의 셈으로
열흘도 못 사는 기막힌 운명
땅속 7년 굼뱅이 시절이 억울해
너무도 안타까워
저렇게 슬피 우는가 보다.
나비도 잠자리도
태생이 엄청 차이나는 신세지만
매미보다 덜 억울한 듯
창공에 무수한 무지개를 그리는데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양 날개 너덜거리는 나비들 중
살아남겠다는 “어리세줄나비”가
내 앞에 내려앉는데
그래 오늘 “큰흰줄표범나비“를
블친님들께 예쁘게 선보일 때
딱한 네 사정을 함께 올려
좋은 세상 더 살 수 없을까?
어리세줄나비의 행복한 삶이 있을까
여쭈어 보련다.
▲6월 18일 촬영
분류: 네발나비과(Nymphalidae) >표범나비아과
학명: Argyronome ruslana(Motschulsky,1866)
분포지역: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
출현 시기:월 중순~9월 〈연 1회 발생〉
식초: 각종 제비꽃
산지의 숲 주변 초지에 서식한다. 짐승이나 새의 배설물에 잘 모이며,
엉겅퀴, 개망초, 큰까치수영, 메밀 등의 꽃에서 흡밀 한다.
하면(夏眠)을 한 후에 암컷은 식초 주변의 마른풀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하고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3) 지었다.
☎"큰흰줄표범나비"의 이름표 잘못 표기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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