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날 만난 지리산팔랑나비,줄꼬마팔랑나비,붉은띠귤빛부전나비

2020. 7. 15. 00:00나비와 곤충

 

 

비 그친 오전 산책길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바람에 실려온 향기가 진동하는데

나뭇잎에 앉아 날개를 말리는 나비들

 

“붉은띠귤빛부전나비“에 정신줄 놓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을까?

처음 보는 팔랑나비가 슬그머니 끼어든다.

 

손톱만한 모습에 날개에 점이 보인다.

우중충한데 무슨 나비지?

순간적으로 느낌이 오는사이

 

두어 장 담았을까?

나 모델 안 할래 잽싸게 줄 행낭이다..

긴 시간 기다림도 보람 없이..

 

내 곁이 싫다고 떠나가 버린 나비

“지리산 팔랑나비”와

그 일행을 담아 올린다.

 

 

 

 

▲지리산팔랑나비

 

분류: 나비목> 팔랑나비과

학명: Isoteinon Iamprospilus C. etR.Felder.1862

크기: 16~20mm

출현 시기:6~8

 

산지와 주변의 채광이 좋은 초지에 서식한다.

풀밭 사이를 날아다니며 엉겅퀴, 꿀풀, 큰까치수영, 조이풀 등의 꽃에서 흡밀 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앉으며, 나무 끝에 앉아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에 한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식초의 잎을 말아 가늘고 긴 통 모양의 집을 만들어

그 속에서 자란 후 월동한다.

 

 

 

 

 

 

▲줄꼬마팔랑나비

 

분류: 나비목> 팔랑나비과

학명: Thymelicus leonina (Butler, 1878)

크기: 13~16mm

출현 시기:6~8

 

수풀 꼬마 팔랑나비와 유사한 환경에 서식하며

두 종이 혼서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발생지를 벗어나지 않고 그 주변의 개망초, 큰까치수영,

갈퀴나물 등의 꽃에서 흡밀 한다..

날 때에는 수풀 꼬마 팔랑나비와 구별이 쉽지 않아 채집하여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7월14일 담다.

▲붉은띠귤빛부전나비

분류: 나비목> 부전나비과

학명: Coreana raphaelis (Oberthür, 1881)

출현 시기: 6~8

 

오전에는 잎 위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이슬을 빨아먹는 것이 종종 관찰되기도 하며,

꽃에서 흡밀 하지는 않는다. 낮에는 활동하지 않다가 해 질 무렵에 주로 활동을 시작한다.

암컷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교미 후 기주식물의 줄기의 갈라진 틈, 홈 등에

1-17개가량의 알을 산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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