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2020. 6. 14. 09:07구르미 머무는 언덕

 

 

“구르미 머무는 억덕“ 엔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꽃들이

온통 여름잔치의 서막을 알리지만

 

가뭄이 너무 심한데

금쪽같은 비가 내려도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꽃들

 

꽃들이 곱게

빗물로 세안을 한 슬픈 마음

 벌들은 그 마음을 알랑가?

 

올해 처음 꽃잎을 연

흰점박이 다알리아

그 고운 얼굴로 뜨락을 밝히니

 

자주달개비 꽃이

보라색 품고싶은 자태로

노란 깃발 높이 들어 환영을 한다.

 

나리꽃도

장미도

끈끈이대나물도

 

 송글 송글  매단 머루 송이

모시적삼 그리워

칠월을 향해

칙칙폭폭 힘차게 달린다.

 

 

 

▲자주달개비

 

 

▲다알리아

 

 

▲양귀비

 

 

▲낮달맞이꽃

 

 

▲장미꽃

 

 

▲앉아있는 곤충: 각다귀

 

▲샤스타데이지

 

 

▲양귀비

 

 

▲나리꽃

 

 

▲끈끈이대나물

 

 

▲머루

 

 

▲비맞은 분홍달맞이꽃

 

 

▲끈끈이대나물

 

 

▲클레마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