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는 나비들
2020. 5. 1. 21:16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는 나비들/오공
부처님 오신 날
꽃잔디와 미모자랑에 빠진
신비로운 산제비나비
촐싹 날아온 유리창나비
미모도 팽개친 체
개똥에 코를 박고
산사를 떠나 올 때까지
한 시간이 넘도록
열공에 빠졌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
수은주를 달군 오늘
때때옷 나비들 몰려오는데
사향제비나비는
기억이 나는데
다른 아이들 가물거린다.
이름이 뭐 대수일까?
오월 첫 날
긴 동면을 깨고
첫 시험 비행에
면허증을 따느냐가 관건인 듯
앉을까 말 애를 태운다.
내일은 또 어떤 나비들이
님 찾아 사랑찾아
나의 뜨락을 찾을까
기다려진다.
▲산제비나비
나비박사 석주명님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비라고 극찬을 한
산제비나비
잘 담지 못해 죄송스럽다.
▲ 무슨 새일가?
개똥에 앉은 유리창나비를 찍고 있을때
나타나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유리창나비
깨똥에 앉은 유리창나비
혐오스러워 올릴 수 없어
같은 시간에 담은 사진을 올린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
▲사향제비나비(쥬디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떼로 몰려와
서로 공중전으로 인사를 나누고
앉을까 말까 애간장을 태운다.
▲독일붓꽃
▲호랑나비?
▲왕겹벚꽃
▲애기세줄나비?
▲단풍나무꽃
산제비나비(학명 :Papillo maackii)는 호랑나비과의 한 종류이다.
1940년대에서는 '산신령나비'라 불리기도 하였고 석주명 박사는 산제비나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비로 지명하였다.
연 2회 발생하며 4월부터 9월에 걸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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