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각시나방
2020. 8. 7. 13:02ㆍ나비와 곤충
6월 초하루에 담은 꼬리박각시
6월 7일 담은 검정황나꼬리박각시
따듯한 오전 어느날 끈끈이대나물에 찾아와 꿀을 탐하는 박각시
몸통이 뚱뚱해 꽃에 앉지 못하고 호버링(hovering) 상태로 공중 급유하듯
꿀을 탐하는 모습이 꼭 벌새로 볼일 수 있지만
<절지동물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으로
4월부터 10월 사이 주간에 주로 활동하며
나방으로 분류한다.
어느 블로그의 글을 인용해 보면
박각시나방이 공중에 정지비행을 하려면
초당 얼마나 많은 날개짓을 해야 중력을 이겨낼까?
거기에 말려진 꽃의 입을 펼쳐서
정확하게 꽃의 중심에 있는 꿀주머니를 겨냥해야 하니
박각시의 눈과 날개가 생존을 위해 전략적으로 특화되었을 것이다.
진화론에서 이것을 “수렴진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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