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 16:36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목련꽃 향기/오공
나무위에 피는
연꽃으로 보인다 하여 목련이라
불려졌다는데
우아한 목련
시 한 줄 안 읊어본 사람 없을 테고
글쟁이들의 단골 메뉴였을
코끝을 간지럽히는
목련의 향기에
미쳐본 사람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려내기 조차 어려워
그 향기 그리움에 목련차 마시면
향기의 그윽함을 알텐데
내년엔 꼭 만들겠다던 목련차
올해에도 게으름 증에 걸려
허송세월 했으니
목련의 아련한 향기
이룰 수 없는 그대의 향기랄까?
첫사랑의 달콤함이랄까?
매화향기 고상타 하나
알듯 모를 듯 은근슬쩍 스며드는
목련의 향기
꼭 아기 젖 냄새 같은
풋풋한 향기
추억의 향기
표현할 수 없는 아늑함
엄마의 숨결처럼
추억속에서 서성거린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학명은 Magnolia kobus A.P. DC. 이다. 높이 20m, 지름 1m이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고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5∼15㎝, 너비 3∼6㎝이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핀다.
꽃잎은 백색이지만 기부는 연한 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길이 5∼7㎝이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 12∼13㎜이고 외피가 적색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높이 1,800m인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물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음지에서는 개화·결실이 불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꽃이 잘 핀다.
꽃이 아름다워 ≪양화소록 養花小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는 7등에 속하였다.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이다. 목재의 재질이 치밀하고 연하여 상을 만들거나 칠기를 만드는 데도 적합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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