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마술사
2019. 4. 7. 14:04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유리산누에고치"
율리아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봄은 마술사 /오공
봄기운에 꼬리내린
잔설이 녹아
청아하고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소리
보일듯 보이는 연녹 색 연무가
아지랑이처럼 대지위로
왈츠를 추며 다가오고
죽은 듯 고요하던 울 동네에도
시끄러운 경운기 굉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는 봄
추위를 째려보던 매화가 활짝 웃어주자
그 사이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마술공연하듯 변하는 봄
새들도 입에 풀을 물고
신혼방을 꾸미는지 분주히 날아다니는데
정녕 봄이 왔는가 보다.
늦가을까지 살아남았던 나비들
그 나비들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훈풍을 몰고오는 날개짓
생강나무의 노랑웃음에 화답하듯
산수유도 노란 하품으로
개나리 피듯 피어나고
제비꽃 돌단풍도 꽃을 피우니
민들레도 덩달아
노란 옷 입고 기절초풍 깨어나네
수줍은 듯 뽀사시 솜털사이로
미색 목련이 꿈꾸는 세상
연녹 색 봄이 기지개를 켠다.
버들강아지
뿔나비
진달래
산수유
매화
제비꽃
돌단풍
"빌로드제니등애"
벌이 아니고 파리에 가깝다고 함
율리아님이 알려주셨다.
꽃잔디
목련의 봉우리로
며칠후 환히 웃는 모습으로 다가올것이다.
청띠신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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