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6. 21:40ㆍ백운면
백운면 박달재 오미자 마을 모정리/오공
박달재 오르는 곳 첫동네
오미자 이야기에 폭 빠져 산다는 모정리엔
주민 80%이상이 오미자를 기르는 특화된 마을에
겨울이 스산하게 찾아든다.
마을로 들어서면 길 양쪽으로 오미자 밭이 개성 넘치게
심어져서 이 마을이 오미자 재배단지의
마을이라는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시큼 달큼 짜고 쓰고 맵다는 다섯 가지 맛이 들어 있다는
순자일까 오미자일까 모두 시집갔을까?
덩굴만이 앙상하다.
유혹하듯 붉은 열정으로 나그네를 맞는 수백그루 산수유 나무열매
옛날엔 이 아이들을 입으로 훑터 말린 후 자식들
공부시켰다는데 옛 명성은 어디로 가고 이젠 홀대 받는 몸이 되었다.
귀농인지 귀촌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하던 마을 여기저기 목좋은 곳엔 어김없이 개성 넘치는
집들이 들어섰거나 짓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오면서 면의 인구가 3400여명이나 되는 큰 면으로
성장하면서 농협이 운영하는 모든 사업장의 매출과
예금이 전국1위를 한다는데
귀촌과 귀농인으로의 자격은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땅값 상승과
면 전체를 먹여 살리는 경제력의 일등공신이
된 것 만은 틀림없을 것 같다.
마을 어귀에 제천시의 순국경찰묘지가 있다.
아직도
겨울에 맞서며 붉은 정열을 내뿜는 단풍잎
모정리엔 오미자농사에서 아로니아농사로 갈아타는
농민들이 늘어난다.
아로니아가 심어져 있는 밭
올해 아로니아도 풍년이라 돈좀 만지셨겠다.
버스정류장도 오미자 미을답게
광고판이 모델이 되어준다.
오미자의 효능을 알리는
광고문안
분류 : 오미자과
학명 : Schizandra chinensis (Turcz.) Baill.
오미자가 익어간다.
10월달에 찍은 사진이다.
수확하기전의 모습
설탕에 1:1로 담아 1년후 개봉하여
물에 타 먹으면 그 맛이야..
컵에 비친 그 색감이야...
오미자 덩굴에서
시집못간 오미자가 온몸을 불사른다.
농민의 손길을 피해
홀로 몸을 말린다.
이제 너희들을 누가 돌보겠니?
그 자리에서 눈발과 맞싸우겠지?
한알을 따서 맛 보는데
내 얼굴이 일글어지며 경련이....
묘한 맛이다.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았거나
새로운 스타일로 모습을 갖춰가는
전원주택들
분류 : 가지과(Solanaceae)
학명 : Lycium chinense Miller
본초명 : 구기자 (拘杞子)
가지과에 속하는 활엽관목(넓은잎의 떨기나무)으로 줄이 처져 있는
줄기는 보통 1∼1.5m 정도이고, 작은 가지가 변한 가시가 있는데, 없는 것도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구기자는 정기를 보익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더위와 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해지고 장수한다고 한다
사철나무
분류 : 노박덩굴과
꽃색 : 연한녹색 (녹백색)
학명 : Euonymus japonica Thunb
개화기 : 6월~7월
열매는 지름이 7~9mm로 둥근모양이고 10월에 엷은 홍색으로
익으며 4갈래로 갈라져서 씨가 나온다.
산수유
분류 : 층층나무과
학명 ; Cornus officinalis
산수유가
겨울바람과 맞서다가 주름살만 늘어가네
그래도 나 예쁘지요 하며 모델이 되어준다.
전에는 이곳 불가마에서 땀좀 뺏는데
지금은 법으로 금지 시켰다나?
1 km가 넘는 모정리길
양옆으로 산수유 나무가 길게 늘어서서
붉고 깊게물든 빠알간 미모를 자랑하지만 세파에 시달려서일까?
한때는 몸값으로 자식들 공부도 시켰던 명성은 어디로 가고
스스로 자기 목슴을 내 던지는 신세로 타락하였으니
세월만 원망해서 무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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