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리 만추
2017. 11. 1. 20:30ㆍ백운면
방학리 만추/오공
시월의 마지막밤
증표로
온 누리에 얼음을 얼게 만들더니
가을끝자락에 매달리던
꽃들이
폭탄세레에 폭삭 주저앉는다.
백마저수지가 있는 방학리
단풍들이 밤새 안녕했을까?
그까짓 추위쯤이야
코웃음 치며
붉은 마음을 마구 토해내는 단풍들
콩밭을 지키는
허수아비
할일 다했다고 하품 질이고
국화꽃들
서리폭탄에도
그윽한 향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늘도 덩달아
오색구름 만들어
깊어가는 가을에게 추파를 던지고
재미 본 사과농사에
부부농부는
마늘파종에도 싱글벙글 이다.
방학리 백마저수지
온갖 단풍들을 모여 모여
가을이 농익어간다.
※제천시 백운면 소재 백마저수지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는
90%이상이 사과농사를 짓는다
지대가 높고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당도높은 사과를 생산하며
주변경관이 수려하여
귀농과 귀촌하는 분들이계속 늘어나
살기좋은 고장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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