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2. 14:05ㆍ아침을 열며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증언 / 오공
지나쳐 버린 서울의 역사를 발굴하여 그 기록을 음성으로 남겨 영구 보존 하는
작업을 위해 서울시가 "문화재단" 메모리[人]서울 프로젝트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재단은 자기 직업을 갖고 여러분야에서 근무하는 분들 15명이 "기억수집가"
로 역사의 현장과 인물을 찾아 다니며 당시의 사건과 증언을 음성으로 채록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여 묻혀져 가는 역사 이야기에 색을 입히고 있다.
1995년에 무너진 삼풍백화점의 건축의 문제점과 봉사에 관련된 분들을 찾아내서
당시 구조 할동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노력들을 육성으로 담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구 시청자리의 서울도서관에 봉사와 철거및 당시 다쳤던 분들을 치료한 의료진과
건축관련등 붕괴 사건에 관련된 많은 분들의 증언을 녹음 정리하고 전시하고
또 다른 서울의 역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전시장을 개방 한다고 한다.
그 중 나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부터 봉사활동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내가 사는
이웃 원주까지 오셨고 시립 도서관을 빌려 당시의 기억을 더듬으며 내 나름 충실히
증언 해 드리려고 노력 했으며 그 내용을 육성으로 소중히 담아 갔다.
나는 옥상층부터 무너져 내리는 삼풍백화점의 겉 모습을 지켜본 순간부터 건축물 잔해
철거까지 1개월간 그 곳 주변에서 정성껏 봉사활동을 했고 함께 봉사와 구조활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숨은 노고와 고생을 지금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후 1~2년을 전후하여 외국의 여러 방송국에서는 당시의 인물들을 찾아 다니며 적극적
으로 취재 다녔고 삼풍백화점의 참혹한 기록을 채록 해 이를 전세계로 방영 했을뿐 아니라
문제점을 연구하여 세계 여러나라 건축발전에 활용 한것으로 알고 있으며 나도 그들에게
여러번 증언 해 준 기억이 있다.
늦게나마 우리들의 소중한 역사를 음성이란 새로운 기법으로 영구히 담는 서울재단의
노력에 찬사를 드리며 이런 노력들이 왜곡되지 않는 진실된 역사로 기록 되었으면 하며
이런 사례를 더 많이 발굴하고 채록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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