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대화하는 아낙/오공
2014. 5. 25. 16:05ㆍ나의 글
꽃과 대화하는 아낙/오공
그제도 하늘이 유난히 맑은 아침에
예쁘게 피었네요 밤새 많이도 컸어요
아낙의 소곤대는 인사에 뜨락의 꽃들이 방긋 웃는다.
새들이 창공을 날며 아침을 여는 어제도
참으로 잘 크고 너무 아름워요 라는 아낙의 탄성에
바람결로 향기를 뿜어 내며 미소로 화답한다.
장작더미 위 다람쥐들의 사랑놀음이 벌어지는 오늘 아침에도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인사를 건네는 아낙의 목소리에
옹기종기 얽킨 꽃잎들은 파르르 방긋 웃는다.
긴 가믐에 비를 기다리듯 간절함이 묻어나는 내일 아침에도
음악이 넘치는 모래도 수채화로 그려낼 글피와 그글피도
사랑의 눈길만 보내도 까르르 웃어 줄것 같은 꽃들
보듬고 예쁘고 아름답게 쓰다듬는 아낙의 노래에
뜨락의 꽃들이 이슬 맺힌 새초롬한 모습으로 수줍은듯
볼륨을 더 해 가며 아름답게 피어 오를 꽃들이여!
꽃들의 미소로 마음의 무거운 짐 훌훌 벗어 버리는 아낙
무지개빛 물방울처럼 행복이란 꽃동산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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