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푸른부전나비
2024. 6. 4. 07:11ㆍ나비와 곤충
회령푸른부전나비
회령푸른부전나비를 보러 갈까?
재수가 좋으면 외눈이지옥사촌나비도
개마별박이세줄나비도 볼 수 있을까?
다른 여러 나비들도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길을 나서지만
뿔나비들만이 떼로 회령푸른나비를 괴롭힌다.
검은 바탕에 하얀 줄을 그린 나비들이 곳곳에서
환영하지만 임도에서 많이 담았기에 그냥 패스다.
월요일인데도 왜 나비들이 출근을하지 않을까?
주말에 노느라 녹초가 되었을까?
귀한 몸들이라 내숭을 떠는 것일까?
임도를 걷는것 처럼 어슬렁 거리니
고수님들처럼 나비 찾아내는 기술이 부족하고
조금은 끈질긴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물가에 옹기종기 모여
회령푸른부전나비들이 떼창을 부르는 것을
담아내는것에 만족해야 했으며
쥐똥나무 향기만 실컷 마시니 허전한 구석도 있다.
눈이 튀어 나올정도로 두서너 시간 뱅뱅 돌다가
눈많은그늘나비 딱 한 장면 담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다.
눈많은그늘나비
이 장면만 보여주고는 그늘속으로 사라지다.
영월에서
2024.6.3.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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