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3. 18:31ㆍ나비와 곤충
암어리표범나비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동식물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꽃 피는 시기도 조금 일찍 개화한 것 같으며
나비들도 예년에 비해 한 1~2주 정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암어리표범나비도 작년엔 6월초순경 모습을 담았는데
올해는 5월중순경 나타나니 예년에 비해 한 열흘정도
빨리 나타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오늘은 5월23일
암어리표범나비 여러 마리가 왜 이제야 왔냐며 반갑게 맞이해
주며 꽃에 얌전히 앉아 모델이 되어 주는데 멋쟁이 날개를 활짝
펴 주질 않는다.
먼발치에서 보면 금빛어리표범나비와 모습이 비슷하지만
크기에서부터 무늬 또한 다른 모습이므로 조금 신경 쓰면
바로 구분할 수 있다.
★ ★ ★
오늘 개체수가 제법 많은 금빛어리표범나비 동산에 올라가
짝짓기 하는 모습을 담고 내려오는데 사람 키만큼 큰 하얀
포충망을 들고 올라가기에 나비를 잡아 무엇에 쓰려느냐
묻자 연구용으로 채집한단다.
더 이상 따져보아야 문제만 생길것 같아 더 이상 물을수가 없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조그마한 동산에 살고 있는 금빛어리표범나비가
이 사람에 의해 싹쓸이 당하는 것 아닐까 집으로 오는 내내 마음에
걸렸으며 내년엔 정말 금빛어리표범나비를 볼 수 있을까?
나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면허증을 발급하고
면허증이 없는 사람에겐 채집을 할 수 없도록 법을 만들어
멸종되어가는 곤충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포충망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여!!
지구를 떠나거라...
제천에서
2024.5.23. 담다.
'나비와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은점표범나비 (19) | 2024.05.26 |
---|---|
홍점알락나비 (11) | 2024.05.25 |
붉은점모시나비의 사랑 (13) | 2024.05.22 |
사랑에 빠진 애호랑나비와 얼레지꽃 (14) | 2024.05.18 |
나그네 뜨락을 찾은 작은은점선표범나비 (12) | 2024.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