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스를 추는 꼬리명주나비

2024. 4. 27. 18:25나비와 곤충

 

 

 

불루스를 추는 꼬리명주나비

 

봄이 화사하다더니

꽃비가 내리며 지저분해진 입구 청소에

작은 텃밭에 풀을 뽑고

거름 줄 예정이었는데

 

멧팔랑나비

거꾸로 여덟팔나비

꼬리명주나비

애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고리제비나비

푸른부전나비등

많은 나비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뜨락으로 이 정도까지는 몰려오지 않는데

넘 많은 나비들이 몰려오니

밭일이 제대로 될 리 만무다.

 

두번째 만나는 애호랑나비 겨우 한두 장 건지고

암수 꼬리명주나비 여러 마리가

온 뜨락을 빙빙 돌고 도는 불루스 날갯짓으로

애간장을 녹인다.

 

끈질긴 스토커에 그만 두 날개를 접은 암수

암놈이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에

수놈도 나타나 나두요 하며

포즈를 취해준다.

 

 

 

 

 

 

 

 

 

 

 

 

 

 

 

 

 

 

 

 

 

 

 

 

 

 

 

 

 

 

 

 

 

 

 

 

구름이 머무는 언덕에서

2024.4.26.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