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그리움이 그려내는 고비와 각시붓꽃 그리고 친구들

2024. 4. 14. 22:00화당리

 

 

 

 

연둣빛 그리움이 그려내는 고비와 각시붓꽃 그리고 친구들

 

임도를 걷는 동안에도

시계침 소리에도 산속 환경이 바뀐다.

어제 보이던 나비들과 야생화들도 

하룻밤새 오간데 없고

 

어제보이던 어린싹들은

노란 물감에 파란 물감이 퍼져나가듯

산속을 연두빛으로 만들고

 

임도에 피어난 고비나물과 각시붓꽃

이름 모를 나무에 쑥 자라난 새싹들

산괭이눈은 씨앗을 담아낼 종지그릇을 만든다.

 

몽글 봉글 연둣빛으로 그려지는 산속과 임도

 

청아한 계곡물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이름모를 새소리가 하모니가 되어

연둣빛 산야를 싱그럽게 그려낸다.

 

 

 

 

 

 

 

 

 

 

 

 

 

 

 

 

 

 

 

 

 

 

 

 

 

고비(고사리가 아님)

고사리 팔아서 고비나물을 사 먹을만큼

맛이 좋다고 합니다.

 

 

 

 

 

 

 

 

 

 

 

 

 

 

 

 

 

 

각시붓꽃

올해는 멋있게 핀 각시붓꽃이 거의 사라졌다.

작년에 임도를 재 정비하면서 서식지를 뭉개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딱총나무주이님이 알려주심

 

 

 

 

 

 

 

 

 

 

 

 

 

 

산괭이눈

 

 

 

노랑나비

영상23도에 나타나 이 한장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복사꽃 꿀맛에 푹 빠진 호랑나비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4.14.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