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점팔랑나비냐 산팔랑나비냐

2023. 8. 25. 20:17나비와 곤충

 

 

줄점팔랑나비냐 산팔랑나비냐

 

꿩 대신 닭이라고 해야 하나?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보려고 찾은 원효봉인데

며칠 전까지 팔랑거리며 우아하게 뽐냈을것 같은데

며칠을 못 참고 내년을 기약하며 먼 길을 떠난 모양이다.

 

오호 통제라..

나비에게 쓸 단어는 아니지만 그만큼 실망감이 밀려온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데

 

푸른큰수리팔랑나비가 재롱을 피웠을 산초나무에 눈에

익은 팔랑나비가 앉아 포즈를 취해준다.

많이 본 나비든 못 본 나비든 나그네 티스토리를 채워줄

소중한 아이들인데 마구마구 담는다.

 

분명 줄점팔랑나비로 보이긴 하는데

먼 길에서 담았으니 혹시 다른 나비가 아닐까?

애써 다른 이름으로 표현을 해 본다.

물론 산팔랑나비는 아닌 것을 알면서..

 

 

 

 

 

 

 

 

 

 

 

 

 

 

 

 

 

 

 

 

 

 

 

 

 

 

 

원효봉에서

2023.8.14.담다.